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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제품 리뷰

카카오선물하기 추천! 달바 리페어링 헤어오일 세럼, 헤어퍼퓸, 달바 브러쉬 선물 리뷰

by 이트리(yttree)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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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 카카오선물하기로 달바 헤어오일 세럼을 선물 받았다.

이 선물 세트는 28,400원인데 지금도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검색해 보면 판매 중인 제품으로 나온다. 

덩치가 큰 쪽이 헤어오일 세럼이고 작은 쪽이 퍼퓸이다. 액체 색깔이 참 예쁘다.

 
지금은 강풍으로 인해 벚꽃이 떨어졌지만 봄에 어울리는 핑크핑크하고 벚꽃 같은 설렘을 주는 디자인으로 포장되어 있다.

마치 핑크 핸드백같이 생긴 선물박스에 세럼과 헤어퍼퓸이 들어있는데 꽤 귀엽다고 생각했다. 
 

프리미엄 기프트 박스라고 한다. 핸드백 모형이 쁘띠하다.

 

헤어퍼퓸
헤어퍼퓸은 세럼인데 미스트처럼 뿌리는 타입이다. 컬크림을 바르고도 펌 컬링 모양이 약간 마음에 안 들때 뿌려주면서 머리를 다시 세팅해보고 싶을 때 살짝 도움이 되기도 한다. 머리가 건조하게 푸석하고 부시시하게 보일 때 뿌리고 만져주면 한결 부드러워지고 차분해진다.

선물을 준 사람은 내가 향수를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랐으니 내가 이 퍼퓸을 절대 휴대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도 몰랐을 것이다.

뿌릴 때 달콤한 향이 잠시 강하게 확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은은하고 향기로우며 벚꽃을 떠올리게 하는 달콤한 향이 난다. '로제 프리지아'향이라는데 딱 이름 같은 향이다. 남자와 데이트할 일이 있을 때 여자여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뿌리면 좋을 것 같다. 뿌리고 나서 손에 끈적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고 미스트 뿌린 것처럼 산뜻하다.  

이렇게 가벼운 미스트 같은 느낌이 뿌리면서 어떻게 머릿결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리페어링 세럼이라 하니 한번 속는 셈 치고 집에 있을 때 팍팍 뿌리며 써야겠다. 

 

헤어오일 세럼

향을 확 뿌리며 퍼뜨리는 퍼퓸보다 오일이라 사용감이 덜 부담스럽다. 오일인데 이렇게 안 끈적거리고 앰플같이 수분 가득한 헤어오일은 처음 느껴본다.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흰 서양송로추출물이라는데 뭔가 달바미스트가 떠오르며 연결되는 느낌)과 식물성 오일 성분이 블렌딩 된 비건 헤어오일 세럼이라고 적혀있는데 꽤 솔깃하고 갑자기 굉장히 트렌디하고 영양가 있고 신개념 헤어오일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냥 헤어퍼퓸을 뿌릴 때보다 훨씬 촉촉함을 직접적으로 주는 듯하고 단정하게 정돈된다. 발라도 발라도 전혀 끈적거리지 않는다. 진득한 제형의 헤어오일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헤어 오일 다음 '세럼'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기름으로 떡 질 걱정이 전혀 없는 오일이다. 이 세럼만 발라주기만 해도 확실히 촉촉하게 부스스한 머리를 잠재워 줄 수 있긴 하다.

 

왼쪽이 달바 브러쉬고 오른쪽은 다이소 브러쉬다.

 

달바 시그니처 로고 우드 핸드 그립 브러쉬

사은품으로 제공된 브러쉬다. 자극 없이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빗어준다는데 자극이 없진 않다.  둔탁하게 자극 없이 빗어주는 쪽은 다이소 브러쉬이고 오히려 달바 브러쉬는 써보고 너무 시원하게 두피를 건드려주며 빗겨지길래 두피 마사지해 주는 괄사 빗인 줄 알았다. 머리 긁고 싶을 때 좋은 빗이다. 다이소 브러쉬의 동그란 형태의 뭉툭한 빗과는 차원이 다르게 빗 끝이 단단하고 강직함이 있다. 엉킨 것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빗어준다.

신나게 두피 마사지하듯 빗었는데 다음 날 준오헤어 클리닉을 받다가 직원이 내 두피가 약간 전과 다르게 불긋불긋한 기운이 있다고 했다.

내가 달바빗으로 빗었다는 얘기를 직원에게 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길래 약간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느낌으로 케어를 해주겠다고 했다.

정확히 달바 브러쉬 때문에 내 두피에 붉은 기운이 돌았는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좀 딱딱해서 너무 신나게 빗으면 두피가 자극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손잡이 없는 우드 핸드 그립은 좀 독특한 것 같다.(평소 빗에 관심이 없어 비슷한 상품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잘못 잡고 빗으면 그냥 손에서 떨어진 적도 있는데 익숙해져서 이젠 별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달바 브러쉬만으로도 만족하려 했으나 이보다 훨씬 탄성 있고 부드러운 준오헤어 샴푸 브러쉬도 사봤는데 평소 머리 빗을 땐 달바 브러쉬가 시원하게 한 번에 슥슥 빗기 좋고 샴푸질하거나 마사지할 때는 준오헤어 브러쉬가 좋다. 

 

나는 원래 향을 누군가에게 풍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지, 로제 프리지아향 자체는 달콤하고 싱그러우며 산뜻하고 좋았다. 끈적거리지 않은 오일 세럼이라 독특하고 별로 써보지 못했던 종류라 신선함이 있는 선물이었다. 펌을 하거나 약간 머리가 상하거나 부스스한 이들에게는 알찬(?)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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