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

영화 [위키드] 그들의 우정을 잘 모르겠다 (스포) 언니의 입김으로 최근에 위키드를 봤다. 뮤지컬 위키드도 언니가 예매했으나 예매당일 건강이 좋지 못해 나에게 양도해서 운 좋게 대배우 정선아와 옥주현의 위키드 뮤지컬을 보기도 했었다. 당시 배우들의 연기가 소름 끼치게 뛰어나 정선아/옥주현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기도 했었다. 솔직히 위키드 스토리 안에서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에 감동을 받진 못했어서 영화까지 봐야 되는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언니가 듣기로는 영화로 보면 서사가 더 이해가 되게끔 연출을 했다는 평이 있다기에 영화에서 보면 좀 더 그들의 서사가 이해가 잘 될까 싶어 호기심반 의구심반으로 영화관을 찾아갔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씬으로 시작했다. 뮤지컬에서도 첫 부분에 정선아가 씁쓸하고 구슬픈 톤으로 .. 2024. 12. 11.
책 리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을 수용하도록 위로하는 드라마 최근 시각장애인에 대한 묘사를 한 소설이 궁금해서 카카오톡에 AskUp에게 물어봤더니 열댓 권 정도를 내게 알려줬었다.[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그 목록 중에 하나였는데 웃긴 사실은 이 소설에 시각장애인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아무래도 주인공이 다리가 불편하니 장애인으로 인지해서 알려준 것 같은데 거짓말 친 AI가 약간 괘씸하면서도 덕분에 재밌는 작품을 알게 되었으니 고맙기도 하다. 소설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내용은 이렇다.놀이공원 정비를 하는 에드워드는 위험에 처한 어린 소녀를 구하려다 놀이기구에 깔려 소설 초반부터 죽는다. 믿을 수 없지만 사후 세계(?)에서 눈을 뜬 에드워드는 모두 그의 생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나 자신의 다리.. 2024. 12. 7.
손목 통증에 좋은 로지텍 리프트 버티컬 마우스 (페일 그레이 색상) 최근 직장에서 일을 과도하게 한 나머지 손목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다.부드러운 저소음 마우스인데도 클릭할 때마다 내 중지와 손목으로 이어지는 인대를 계속 두드려 팽창시키는 느낌이었다. 슬슬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통증으로 퇴사를 고민할 지경이었는데.. 때맞춰 구세주처럼 나타난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덕분에 직장 명줄이 끊어지지 않아 퇴사에 실패하고 말았다. 눈도 즐겁게 하는 미학적인 디자인버티컬 마우스 몸통 부분은 약간 미끄럼방지 느낌의 촉감이라 손을 약간 더 잡아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고 마우스를 더 만지작거리고 싶게 한다.달걀 모양 같기도 하고, 작은 현대미술 조각품 같기도 하고, 키세스 초콜릿 같기도 하고 스티브 잡스가 매우 좋아했을 디자인이다.색상은 얼핏 보면 페일 그레이라는 이름보다는 라이트 웜.. 2024. 11. 12.
바인더사고 프랭클린 플래너로 정착했다. 날것의 다이어리 사용기(비엔토 바인더, 리필) 연말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써보며 내게 어떤 다이어리가 맞는지를 고민했었다.2023년을 마지막으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써보며 이보다 더 좋은 다이어리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아서 바인더도 구매하고 정착하게 되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겠다.나도 원래 글씨를 귀엽게 나름 잘 쓰는데 다이어리는 빠르게 휘갈겨 쓰는 편이라 본의 아니게 매우 악필로 알아보기 어려운 점 미리 양해 바란다. 1. 깔끔한 타임 테이블시간대별로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계부 쓰듯이 기록하다 보 오늘은 낮잠을 이렇게나 많이 잤구나, 오늘은 미친 듯이 유튜브만 봤구나,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반성하게 된다. 타임라인을 좀 더 알차게 채워나가고 싶어서 좀 더 부지런해지려는 마음이 생긴.. 2024. 11. 11.
헤어알못 반곱슬러의 다슈 컬크림 후기 내추럴/웨트/슈퍼하드 3종 비교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헤어 드라이할 줄도 모르고 뷰티용품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붕 뜨는 반곱슬의 부스스한 머리를 눌러주고 싶은데 끈적이는 건 싫어서 헤어크림을 찾게 되었다. 헤어크림 바르는 방법도 제대로 잘 몰라서 솔직히 그동안 위 세 제품 각 특성에 맞게 잘 활용해 봤는지는 모르겠다. 나 같은 헤어쪼랩이들이 세상에 적잖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느낀 부분을 적어보겠다. 논 스티키 텍스쳐? 위 세 제품에 모두 ‘논 스티키 텍스쳐‘라고 적혀 있는데 솔직히 내추럴 제품 빼고는 초 스티키하므로 문구를 수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끈적임 여부가 구매를 결정짓는 기준이었기 때문에 다슈 상세페이지 차트에도 나와있지 않는 끈적임 정도를 중점적으로 기록하겠다.(안성재톤) 내추럴 * 끈적임 정도 : 전혀 끈.. 2024. 11. 10.
발뒤꿈치 보습에 좋은 뒤꿈치양말 찐 사용기 / 허그플러스 힐 보습 양말 요즘 추워지는 날씨로 더욱 피부가 건조해지고 특히 발뒤꿈치가 악어가죽이 되고 있다.나보다 훨씬 발로 뛰며 고생하는 분들의 발 뒤꿈치도 나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처음에는 바세린을 바르고 비닐랩으로 몇 겹 감싸서 대처를 하기도 했는데, 랩이 흐트러져 모양새가 보기 좋지도 않고 오래 신고 있기엔 답답했다. 좀 더 신기 좋은 비닐양말이 없을까? 검색해 보았는데 정말 있다. 말 그대로 비닐로 된 버선모양의 양말인데 가격은 13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다. 하지만 그 비닐양말은 왠지 발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통기성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쓸 때마다 비닐쓰레기가 생길 테니 영 마음이 찜찜했다. 그러다 더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발견했는데,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뒤꿈치만 커버하는 양말이었다! 사진은 아래와 같다.발.. 2024. 11. 9.